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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은 야근을 자주 하는 편인가요?


OECD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D 회원국 중 두번째로 노동시간이 긴 나라로 이렇게 장시간 노동이 계속되는 것이 정말로 효과적인지,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경제적인 합리성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왜 이렇게 오랜시간 동안 일을 할까요?

 

앞서 말했듯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확실히 장시간 노동하는 편인데요,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게 되었을까요?  일부에선 한국인의 타고난 근면성과 성실함이라고 하지만, 이보다는 한국 경제성장 출발점이 노동집약적 산업이였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초기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섬유, 의류, 신발 제조업, 그리고 그 후 자동차, 철강, 중공업들은 24시간 공장을 돌려야 했을 만큼 세계 경제는 호황이었으며 야근이나 초과근무가 당연시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까지도 '야근'이 당연시되는 일부 회사들이 있다고 볼 수도 있죠~!!

 

 

 

 

야근, 경영성과를 내는데 과연 효과적일까요?

 

그렇다면 이런 초과근무, 즉 야근이 경제성과를 내는데 큰 효과가 있을까요?  아직까지는 대체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많은데요,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 따르면 상습적 야근자의 업무 생산성이 일반 직장인보다 떨어진다는 결과도 있으며 야근으로 경영 성과가 높아져야 할텐데, 오히려 야근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스웨덴의 사회학자 롤랜드 폴슨은 이러한 현상을 Empty Labor, 즉 공허노동이라고 말하며 일과 무관한 업무시간 잡담, 인터넷 서핑 등을 예로 들었죠.그는 공허 노동을 최소화하고 업무에 집중해야 근로시간을 단축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칼퇴근 시간을 지키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야 말로 기업과 근로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요?

 

 

 

노동시간 단축!!  실현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원하는 노동시간 단축,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이야기 일까요? 실제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노동시간을 단축하면 일과 생활의 균형이 이뤄지고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다고 분석하였는데요, 연쇄적으로 내수 진작, 저성장 시대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적인 결과 또한 가져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인데요~  현행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은 하루 8시간, 1주 40시간으로 연장근로를 한 주에 12시간 까지 허용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최대 근로시간은 52시간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업장에서 근로자들은 이보다 더 많이 일하죠. 그것은 휴일 근로 항목 때문인데요, 휴일근로는 연장근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토요일, 일요일 각각 8시간씩, 총 16시간을 더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주 최대 근로시간은 바로 68시간이 되는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야근을 없애는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법적인 뒷받침과 함께 고용주의 의지겠죠?  고용주가 야근을 하지 않아도 성과가 나빠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져야합니다. 실제 노동시간 단축으로 효과를 본 사례가 많습니다. 

 

많은 고용주 분들이 생각의 전환을 통해 야근을 없애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일과 삶의 균형을 이뤄내는 바람직한 노동 문화를 형성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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