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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망을 걱정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45세~50세 전후입니다. 돈을 벌고, 자녀를 키우는 동안에는 사는 것에만 몰두합니다. 그러다가 직장에서의 정년이 다가오고, 자녀가 성인이 되어 갈 무렵에는 누구나 노후를 걱정하고 질병이나 사망 시의 대책을 걱정하게 됩니다. 마치 등산을 할 때 산을 올라가는 것만을 목표로 삼은 것과 같지요. 등산은 산을 내려오기 위해 올라갔다는 것을 잊은 것이죠. 인생이 90세면 45세 시점이 정상인 것이고, 100세라면 50세가 정상에 선 것이니 그때서야 내리막길이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산을 오를 때 배낭에 물과 음식과 여벌 옷을 준비하듯이 인생도 시작하는 처음부터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함께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정상에서 파는 음식과 물은 훨씬 비싼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