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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기성복을 입을까? 맞춤복을 입을까?

 

요즘에는 전화로 상품을 파는 텔레마케팅이나 텔레비젼의 홈쇼핑에서도 각종 보험상품을 판매합니다.  이런 매체에서 드는 보험상품과 보험설계사에게 직접 드는 보험상품의 차이점은, 이미 크기나 모양이 정해져 있는 기성복을 입느냐 내 몸에 꼭 맞춘 맞춤복을 입느냐 하는 차이와 같습니다.  내게 필요한 부분을 얼마나 적절하게 가져갈 수 있느냐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보험료, 터무니없이 싸게 책정할 수 없다!

 

보험료란 확률과 예정이율 및 사업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서, 터무니없이 싸게 만들면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지 못해서 판매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보험료가 아주 싸고, 걸리기 쉬운 질병까지 큰 금액으로 보장해주고, 보장기간도 충분히 긴 보험상품이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상품은 금융감독원에서 승인을 안 해줍니다.  1천명이 적은 보험료를 냈어도 1명에게 큰 액수의 보험금이 지급되고 나면 회사가 망해서 그 뒷사람부터는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적은 금액이지만 이미 한 번이라도 보험료를 낸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되겠지요.

 

 

 

홈쇼핑보험이 저렴한 4가지 이유

 

그런데 홈쇼핑을 보다보면 월보험료 2만~3만원대의 저렴한 보험상품들의 광고가 많이 나옵니다.  홈쇼핑 보험상품이 이처럼 저렴할 수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폭넓게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특약으로 부분 보장하는 개별상품을 만든 경우입니다.  종신보험에 특약으로 들어가는 암,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 등을 주로 보장하지요.

  둘째, 암처럼 확률이 높아서 보험료가 비싼 질병들에 대한 보장 금액이 낮거나 보장기간을 짧게 한 경우입니다.  이런 상품은 같은 질병으로 보장하더라도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보장기간이 10년 정도 짧습니다.

 

 

  셋째, 주로 1년 내지 3년 주기의 갱신형 상품인 경우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갱신형은 가입 당시 나이의 확률로 따지므로 처음엔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갱신할 때마다 가파르게 비싸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넷째, 주요 보장을 1년 뒤부터 해주는 형태로 보험금 지급 확률을 낮춘 경우입니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시작한 사람들이 보험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겠지요.  이런 사람들이 가입문의 전화를 할 확률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보험회사 입장에서 보면 불량 고객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따라서 주요보장에 대해서 가입 후 1년 또는 그 이상부터 보장개시를 해주는 것이지요.

 

 

 

 

홈쇼핑 상품, 잘 알고 가입해야!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은 일단 보험료가 저렴하므로, 보험료를 충분히 낼 여력이없는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상황에 맞춰 꼼꼼하게 따져보고 가입하면 잘 할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은 평생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체계를 알고 준비해야 후회가 없습니다.   

 

출처 : 보험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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