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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아보면 인생은 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는 많은 지출을 하고 산다. 하지만 기분 좋은 지출이 있고, 영 내키지 않는 지출이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돈을 써야 할 때, 비싸긴 하지만 쓰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물건들이기에 그 값을 지불해야 할 때 그 비용에 아까운 맘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당신만 그 기분을 느끼며 사는 것은 아니다. 현대인이라면 모두 한 번쯤 아까움을 느꼈을 만한 지출 10가지를 모아 정리했다. 이 기사를 읽고 모두가 그렇구나, 하며 약간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조금의 위로를 받기를 바란다. 

 

1. 우산

비 오는 날 일기예보 체크를 깜빡했을 때, 일기예보를 체크했는데도 예보가 틀려 예상치 못하게 비를 맞게 될 때는 우산을 사지 않을 수 없다. 근처 편의점에서 저렴한 비닐우산을 팔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비닐우산이 다 팔리고 없을 때에는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우산을 사야 할 때도 있다. 게다가 큰맘먹고 우산을 샀는데 비가 금방 그치면 돈이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다.

2. ATM 수수료
 

급하게 현금을 찾아야 하는데 근처에 은행은 없을 때에는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 있는 ATM 기기를 찾게 된다. ATM 기기는 수수료가 또 왜 그렇게 비싼지. 은행을 이용했다면 나갈 일 없는 몇  천 원이 수수료로 떼어 나가는 걸 보면 다른 때보다도 그 몇 천 원이 무척 아깝게 느껴진다.

 

3. 부가세 

레스토랑에 가서 메뉴와 가격을 확인하고 주문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은 뒤 좋은 기분으로 계산서를 확인했을 때 부가세 10%가 더해져 계산된 것을 보면 왠지 기분이 찜찜하다. 메뉴에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을 써놓기라도 하지, 어쩐지 속은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더군다나 부가세 10% 때문에 앞자리 숫자가 올라간 경우에는 더 기분이 찝찝할 수밖에 없다.

4. 배송비 

즐겁게 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깐깐하게 품목을 골라 장바구니에 넣은 뒤 주문을 하려고 할 때, 뒤늦게 배송비가 추가되어 총 가격이 계산되는 것을 보면 잠시 멈칫하게 된다. 그 2,500원이 왜 이리 아까운지. 배송비까지 포함해 계산하면 별로 싸게 사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차라리 직접 매장에 가서 사버릴까 하는 생각도 든다. 몇 만원 이상이면 배송비를 무료로 해준다는 이벤트에 사람들이 괜히 호응하는 게 아니다. 

5. 세일 전날 구입한 물건

고민을 거듭하다 큰맘먹고 물품을 구매했는데, 그 다음날 빅 이벤트로 세일 행사가 열린다면? 상상만 해도 머리를 싸매게 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그 누구도 탓할 일이 아니지만 영 기분이 좋지 않고, 환불 요청까지 잠시 고민하게 될 정도다. 나는 정가에 샀는데, 오늘부터는 사람들이 이 물건을 훨씬 싸게 살 거라는 생각에 배가 아플 수밖에. 
 
6. 공과금 

매달 몇 만 원씩 나가는 공과금이 왜 이리 아까운지. 생각해보면 전기도 수도도 공짜로 쓰지 않는 게 맞건만, 매일매일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는 것들이라 그런지 그에 대한 사용료가 새삼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공과금 아끼겠다고 전기, 수도, 난방 등을 절약하자니 삶의 질이 너무 낮아지는 딜레마에 빠져 사는 게 우리네의 삶이다.

 

 

7. 핸드폰 요금 

괜히 알뜰폰 요금제가 인기 있는 게 아니다. 통신사에서 마련한 요금제 중에 본인의 사용 방식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요금제를 골라 쓰는 게 맞지만, 요금제는 왜 이렇게 다 비싸게 느껴지는지.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핸드폰 요금만 1년을 모아도 돈이 꽤 쌓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더욱이 속이 쓰리다. 그렇다고 핸드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살 수는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매달 지출해야 하는 핸드폰 요금은 아까울 수밖에 없다.
 
8. 지각 택시비 

아침에 늦게 일어나 급하게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도 영 시간이 모자라 택시를 타야 할 때, 잠시 그 비용 때문에 늦어도 그냥 대중교통을 타고 갈지, 늦지 않기 위해 택시를 타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일찍만 일어났어도 몇 천 원에서 몇 만 원 하는 택시비를 아꼈을 텐데, 한 번 늦게 일어난 것에 비해 그 정도의 지출을 하는 것은 너무 큰 비용이 아닌가 싶다.

 

9. 학자금 이자 

학자금 대출하지 않고 대학 등록금을 모두 낸 사람이라면 금수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자금 대출을 하는 이들이 많다. 대출을 하고 나면 매달 통장에서 이자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하는데, 그 이자금이 어찌나 아까운지. 원금은 어차피 내야 할 돈이었으니 비교적 아깝지 않다만 이자를 내는 것에 속이 쓰린 건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다.
 
10. 생필품 

생필품이 떨어져 장을 보러 마트에 가서 정말 필요한 물건들만 담아 계산대에 올려놓았을 때, 그 물건들이 모여 예상 이상의 금액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한 번은 흠칫하게 된다. 세제, 섬유 유연제, 식용유, 칫솔 등등 사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물건들이기에 그 값을 지불해야 하긴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게 곁에 두고 쓰는 것이라 그런지 그들을 위해 지갑을 여는 게 썩 반가운 일은 아니다.

 

출처 : http://www.daily.co.kr/life312717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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