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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

"늙으면 죽어야지." 나이 드신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오래 사는 것은 모든 사람의 바람일 텐데 왜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젊은 사람들은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 짧은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노화된 몸에서 비롯된 육체적 고통이 힘들고, 준비되지 않은 경제적 빠듯함에서 오는 삶의 고단함이 버겁고, 이로 인해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마음 아프다는 뜻이다.

특히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하고, 자녀들에게 간호 및 치료비용을 부담하게 된 부모들의 심정은 참담하다. 자녀들에게 짐이 되는 현실에 행복한 노후는커녕 하루하루가 미안하고 고통스러워 절로 한숨이 나온다. 그래서 자산관리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과거에는 일찍 죽는 위험에 대비해야 했지만, 평균수명이 점점 연장되고 있는 요즘은 오래 사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은퇴설계가 필요합니다."

오래 사는 위험에 대비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 말은 단순히 은퇴 후에 경제적 어려움이 없도록 미리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는 질병과 사고로부터 발생하는 의료비, 간호비 등을 모두 대비해야 함을 말한다. 이런 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본인의 노후가 비참해짐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가 이중 삼중의 고통이 수반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국인이 80세까지 부담하는 의료비는 총 7,734만원인데, 그중 60세 이후에 지출한 의료비가 4,325만원으로 전체의 약 56%에 달한다고 한다. 노후에 지출되는 의료비 등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구나 앞으로는 노후에 들어가는 의료비 등이 더욱 증가할 추세다. 암, 심근경색 등 노후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의료기술의 선진화 및 고급화로 주요 질병에 대한 치료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노후의 위험요소를 대비하기 위해 노후자금을 마냥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마련하기도 빠듯한 상황에서 몇천만원이 될지도 모르는 은퇴 후 의료비까지 추가로 준비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노후에 필요할 것이 분명한 의료비를 무시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이런 비용을 마련할 수 있을까?

답은 보험에 있다. 알다시피 보험은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를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비하여, 공통된 사고의 위협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미리 일정한 돈을 함께 적립해 두었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일정금액을 주도록 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위험에 대비하기 때문에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내가 적립한 금액보다 보장받는 금액의 액수가 더 크다는 장점이 있다. 적게 투자해서 안전하게 미래의 위협에 대비하는 셈이다. 보험에 대한 투자는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도 덜어주고 노후의 위협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면에서 반드시 노후설계에 포함되어야 한다.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33528&cid=42086&categoryId=4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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